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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교육표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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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양기초교육의 표준 모델을 제공합니다.

대학 교양기초교육의 표준 모델1)


I. 교양기초교육의 정체성과 목표

“교양기초교육이란 대학교육 전반에 요구되는 기본적 지식 및 자율적 학구능력의 함양을 포함하여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세계관과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는 교육으로, 학업분야의 다양한 전문성을 넘어서서 모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교육이다. 특히 글로벌 정보사회라는 새로운 시대상을 맞아 비판적‧창의적 사고와 원활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공동체의 문화적 삶을 자율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이론적 배경]
□ 21세기 교양기초교육 강화의 방향
가. 이미 평균적 한국인의 경우 삶의 전주기를 통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져야 하지만, 새로운 직업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표준적 지식 전수에 몰두하는 전공교육만으로는 변화하는 미래의 직업생활에 대비할 수 없다. 그 답은 능력기반 교양기초교육의 강화에 있다고 본다. 세계화된 지식기반사회의 구성원을 배양하는 대학에서 교양기초교육 강화의 방향은 다음 두 가지로 집약 된다:

● 분과 전문교육에서 총합 일반교육으로 대학교육의 무게 중심을 이동한다.
● 지식 습득 및 소비 교육에서 지식창출 능력 교육으로 전환한다.
나. 대학의 교양기초교육에서 함양해야 할 능력과 자질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다양한 문해(文解: Literacy) 능력: (고전적인 의미) 문자로 서술된 지식 내용을 독해하며, 또한 자신의 사유내용을 문자로 서술하는 능력. (현대적 관점) 문자 기록의 영역을 넘어 광범한 영역에서 모든 사유의 표현을 독해하고 또 자신의 사유내용을 표현하는 능력;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의거해 산출된 정보를 독해하고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사유를 표출하는 능력, 즉 정보문해능력

2) 정보수용 능력: 지식을 습득하고, 응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초적 사고능력; 엄청난 양의 정보 가운데서 적실성 있는 유용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의 능력; 복잡한 사태를 단순한 요소들로 분해하는 분석능력 + 현실을 다각적으로 파악하는 사고의 유연성

3) 총체적 조망 능력: 세분화된 분야들의 위상을 전체 속에서 가늠할 수 있는 통찰력. 여러 지식분야에 걸쳐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능력; 여러 가지 자료를 하나의 틀 안에서 종합하는 능력; 현 시대를 과거의 역사와 미래창조의 틀에서 파악하는 능력, 개인의 이해관계를 공동체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지역의 문제를 글로벌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분석적 사고능력에 대비되는 종합적 사고 능력

4) 지식창출 능력: 다양한 이질적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산출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의 능력; 곧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5) 소통과 공감 및 협동 능력: 자신의 생각을 다른 공동체 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합리적 의사소통능력’ 및 이를 토대로 한 공감과 협동 능력

6) 합리적 사고와 감성적 정서를 통합하는 능력: 합리적 사고를 넘어서서 이를 정서적 감응과 통합할 수 있는 능력; 합리적인 과학적, 수학적 사유능력과 더불어 예술적 감수성, 인문학적 직관, 도덕적 성찰력 등

2. 교양기초교육의 목표들

목표 교육과정 내의 담당영역
가. 학문탐구를 위한 보편적 문해능력 함양 기초교육
나. 비판적 사고능력, 합리적 의사소통능력 함양 기초교육
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 교양교육
라. 융합적 사고 및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함양 교양교육
마. 공동체의식, 시민정신 함양 교양교육/소양교육
바. 심미적 공감 능력 함양 교양교육/소양교육

<표-1> 교양기초교육의 목표와 교양과정 내의 담당영역

[목표 해설]
가. 학문탐구를 위한 보편적 문해능력 함양 :
대학 수학의 근본 목적인 학문적 탐구활동을 위해서는 인간·사회·자연에 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나아가 이들을 전하는 문헌을 스스로 독해할 수 있는 보편적 능력이 요구된다. 문헌뿐 아니라 개인적 사회적 삶의 현실, 자연과 기술문명에 관련된 자료나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문헌의 이해에는 한국어와 외국어 교육이, 삶의 현실과 자연 및 기술문명의 이해에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한 수리・통계적 해석 교육 및 과학교육이 필요하다.
나. 비판적 사고능력, 합리적 의사소통능력 함양:
비판적 사고력과 합리적 의사소통능력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 능력이며 나아가 정보사회에서 건전한 민주 시민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다. 비판적 사고능력은 다양한 관점에서 지식과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하고 종합하여 통합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독립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술 활동, 직업 활동,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가리킨다. 합리적 의사소통능력은 기본적인 문해력(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을 바탕으로 타인의 생각과 의견을 효과적으로 읽고 듣고 그에 대해 질문할 수 있으며, 말과 글, 그리고 시청각적 의사소통 수단이나 기술을 활용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적절히 표현하고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
인간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자신의 삶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1)세계의 존재 그 자체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바탕으로 (2)인간존재의 세계내 위상을 알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인격적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며, (3) 나아가 인간이 보편적으로 희망하는 바람직한 세계, 즉 가치의 세계를 지향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곧 세계관, 인간관, 가치관의 확립을 가리키는 것이다. 현실 속의 어떤 특정한 이해관계를 떠나 세계를 그 자체로 인식하는 일, 인간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총체적 반성을 수행하는 일, 실현되어야 할 가능적 세계, 즉 가치의 세계가 우리의 삶을 이끌게 하는 태도와 식견을 갖추는 일, 이 교육적 과제의 수행에 최선의 자양을 제공할 지적 자산은 기초학문의 탐구 성과에 있다.
라. 융합적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함양:
오늘날 대학 교양기초교육에서 강조되는 것이 지식융합 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함양이다. 지식융합 능력은 하나의 개별 학문에서의 전문적인 지식 획득이 아니라, 다양한 기초학문 분야의 기반지식들을 균형감 있게 습득하고, 그 저변성과 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식들의 융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은 지식이 한갓 지식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 속의 현실 문제를 진단하고 지식융합을 통해 현실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 활용능력을 의미한다.
마. 공동체의식과 시민정신 함양:
모든 인간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태어나 이에 속하는 ‘사회적 존재’로서 그 공동체를 존속·발전시켜야 한다는 소속감과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 교양기초교육은 학생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연대감을 바탕으로, 중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통합적 이해의 바탕에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소통과 협업 능력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배려와 협동, 인권과 평화, 정의와 공정 등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고, 안전하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바. 심미적 공감 능력 함양:
‘이성과 감성을 넘나드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정보화 시대에 새로이 요구되는 교양교육 영역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합리적 사고 능력과 아울러 정서적 감응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은 중요하다. 사유와 감각의 호환성, 즉 감각내용의 논리화와 더불어 사유내용의 감각화가 강조될 수 있다. 이를 고려해 볼 때 인간의 감성을 움직이고 정서적 심미를 일깨우는 예술의 이해와 감상을 위한 교양교육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II. 교양·기초교육과정(커리큘럼)의 구성

1. 영역 설정:교양기초교육과정을 편성함에 있어 그 하위 영역을 아래와 같이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한다. 이 교육과정 편성은 원칙적으로 학점 부여 교과목을 대상으로 하나, 제 3영역인 소양교육 영역에서는 학점 취득을 전제하지 않는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거나 이런 프로그램과 연동될 수도 있다.
가. 기초교육: 대학교육을 받기 위한 기초지식 및 기본적인 지적 언어적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탐구의 대상을 분석·이해하고, 거기서 문제를 찾아내며;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적 시도를 하고; 그 결과를 다시 다양한 언어적 매체로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유 주체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뿐 아니라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이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지적 언어적 훈련이 포함된다.
그 훈련의 대상에는 고전적인 문헌을 통해 주어지는 것뿐 아니라, 생동하는 현실도 있으며, 특히 첨단의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광범하게 유통되는 정보가 중요한 것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에는 양적인 사고뿐 아니라 질적인 사고도 포함되며, 단순한 논리적 합리적 사고뿐 아니라 구상적(構想的) 변증적 창의적 사고까지도 포함된다. 또 이 사고 훈련에는 단순히 주어진 것을 수동적으로 분석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특히 정보문해의 경우, 그 대상을 새롭게 변형 창출하는 것까지도 포함한다.
기본적으로 논리적 비판적 사고교육, 문헌 독해 및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교육(국어 및 외국어), 자연의 세계 이해를 위한 수학 및 기초과학 교육, 디지털 문명의 자료·정보(Software)를 해독할 수 있는 정보문해 능력 교육 등이 포함된다. 이 영역에 속하는 교과목들은 대개 (필수적으로) 1학년 때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 상례다. 응용학문에 속하는 특정 전공들의 기초과목은 원칙상 포함될 수 없다.
나. 교양교육: 교양•기초교육과정의 본령이다.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학문적 탐구 성과를 두루 습득함으로써 이 주제 영역에서 제기되는 여러 근본문제에 대한 이해를 갖고 이를 토대로 나름대로 그에 대한 식견을 갖게 하는 교육이다. 외부의 객관적 세계에 대한 일관된 체계적 총괄적 견해인 세계관, 그 세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자신을 포함한 인간 존재에 대한 균형 잡힌 총괄적 견해인 인간관, 주어진 세계를 넘어 실천을 통해 실현되어야 할 가치와 당위의 세계에 대한 일관된 견해인 가치관이 그 식견의 주요 내용을 이룬다.
따라서 교양교육은 여러 분과학문의 교육을 통해 얻는 특정 영역들의 기본지식을 조망하고 연계시키고 종합할 수 있는 시야와 통찰력을 길러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과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물론 복잡한 사안을 섬세하게 세분하여 명료화시킬 수 있는 분석적 사고 능력, 그리고 분석된 내용을 다시 종합할 수 있는 유기적 총체적 사고 능력, 보편개념을 다뤄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 능력, 부조리를 식별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 등의 지적 능력 함양이 그 전제가 된다. 물론 교양교육은 합리적 사고 이상의 성찰적 지혜를 토대로 여러 영역에 두루 타당한 가치관 교육이어야 하므로, 주어진 사실의 세계를 탐구하는 사실과학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상이나 이념을 지향하는 가치학 및 규범학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마련이다.
다. 소양교육: 교양교육을 비롯해 대학에서 학문 탐구의 궁극 목적이 되기도 하고 그 전제가 되기도 하는, 포괄적 의미에서의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 용어를 사용해 본다. ‘소양(素養)’이란 용어는 『논어』의 “흰 비단을 마련한 후에 그림을 그린다”(繪事後素)는 ‘인성우선론’(人而不仁如禮何)에서 원용한 것이다. 지성인이 되기 위해 대학생들이 지녀야 할 소양에는 미적 감수성으로 나타나는 정서적 자질과 공동체적 삶을 가능케 하는 인애(仁愛), 정의, 배려, 정직 등의 도덕성이 핵심적인 것으로 자리한다.
‘교양’에는 원래 지적 능력을 넘어 정서적 감응 능력도 중요한 요인으로 포함된다. 정서적 감응에는 먼저 감성적 공감이 전제가 되고 나아가 미적 지각 및 구성 능력이 포함된다. 교양교육에는 따라서 ‘정서적 체험’ 교육이 중요한 영역으로 포함된다.
교양에는 물론 도덕적 규범 및 당위의 실천 능력이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포함된다. 실천 없는 가치 인식이나 당위 인지는 의미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실천능력의 함양은 실천을 통해서만 함양되는 것이므로 광의의 ‘사회적 체험’ 교육이 여기에 요구된다. 미시적으로 행동의 동인을 살펴보면, 행동의 실천에는 의지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의지를 강화시키는 ‘훈련’이 교양교육의 중요한 일부가 되며, 이에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심신의 단련’이다. ‘신체적 체험’ 교육의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다. 교양교육은 이렇듯 가치관의 실현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실천적 규범교육’이어야 한다.
교양교육은 이렇듯 인식과 행동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타당한 ‘일반적’ 원리를 모색하고, 그것을 지-정-의 모든 영역에서 실현하는 전인적 능력의 함양을 지향하는 것이다.
대학의 교양교육과정에서 이 부분을 구분하여 별도 영역으로 설정하는 이유는 이 영역에서의 교육은 지적 영역의 교육과 달리 그 교육의 내용과 과정이 매우 다양하고 경우마다 고유하여 정규 수업만으로는 감당해 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정량적인 객관적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규 수업으로 시행되는 경우 평가를 pass-fail로만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영역의 교양교육, 즉 ‘소양교육’은 부분적으로 정규 수업에서 다루어진다 해도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영역 세부 영역
[가]
기초교육 영역
① 사고교육 영역: 논리학, 수리・통계적 사고, 비판적 사고,창의적 사고
② 정보문해교육 영역: 소프트웨어 문해(Literacy)
③ 의사소통교육 영역 I (한국어)
④ 의사소통교육 영역 II (영어)
⑤ 의사소통교육 영역 III (기타 외국어)
⑥ 수학 및 기초과학교육 영역
[나]
교양교육 영역
A형 : 주제별 영역 분류 B형 : 학문 분야별 영역 분류
①자연 및 과학

①문학・예술
②기술의 본성 및 성과
③인간의 본성 및 조건 ②역사・철학· 종교
④문화현상과 현대문명
⑤사회적 현실 사회
과학
③정치학・경제학
⑥역사적 현실
⑦인륜성 탐구와 도덕적 추론 ④사회학・문화학· 심리학
⑧종교적 가치
⑨미적 가치 자연
과학
⑤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다]
소양교육 영역
①신체적 체험교육
②정서적 체험교육
③사회적 체험교육
④교시 구현/신입생 정착/학생지도

<표-2> 교양교육 영역별 세부내용

※ 유의 사항
1) (위와 같은) 교양교육내용의 영역구분, (“교양필수/교양선택”과 같은) 학생의 이수 조건구분, (“일반교양/계열교양”, “대학필수/학부필수”와 같은) 수강생의 소속 구분, (“교시과목/핵심교양/기본교양”과 같은) 대학 고유의 교육목표 구분 등을 동일 평면에 놓고 이들 구분을 뒤섞어 영역 구분을 함으로써 교육과정 편성이 체계적이지 않아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 교육내용을 고려한 영역 구분이 바람직하며, 여타의 사항은 필요한 경우 비고란에 부기하는 것이 적절함
2) 교양교육의 내용별 세부영역은 주제영역별로(A형) 분류하든지 학문분야별로(B형) 분류함 이 일반적임. 상기 영역별 소분류 항들은 A형의 경우 더 통합될 수도 있고, B형의 경우 더 세분될 수도 있음
3) 실용적 수단 성격의 과목 및 취창업 지원 관련 각종 교과목은 가급적 교양교육과정에서 제외하고, 불가피할 경우엔 해당 전공교육과정의 일부로 편성 설강하는 것이 합당함
4) 학제간, 융복합 교육은 교양교육 영역들간의 균형 잡힌 유기적 연계 및 창의적 융합을 통해 시행됨이 바람직함. 융복합 교과목의 개발은 다학문적 연구와 협력이 충분히 이루어질 경우 가능한 일임
2. 교양교육 총학점 및 영역별 학점 배분 지침
- 교양기초교육 과정에서 취득해야 할 총학점은 졸업 학점의 35%이상이 되도록 함이 적절하다. 그리고 그 영역별 배분은 각 대학교 및 단과대학의 인재상과 교육 목표에 따라 대학유형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관해 하나의 표준을 제시함은 자칫 획일성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연구 검토를 위한 하나의 출발점으로 별도와 같은 시안을 두 가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III. 교양기초 교과목의 기본요건

1. 각 영역에 적합한 교과목 [상기 <영역 구분>에서 언급한 내용이 일부 반복됨]
가. 기초교육 영역
- 대학교육에서 기초교육 영역은 크게 ①사고교육, ②의사소통교육, ③정보문해 교육, ④수학 및 기초과학교육 영역으로 구성되며, 대체로 도구적 성격의 과목들로 채워진다: ① 논리학, 수리적 사고, 통계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② 글쓰기, 스피치, 토론, 영어 및 제 2외국어; ③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④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의 과목들이 그것이다.
나. 교양교육 영역
- 교양교육의 본래 핵심 영역으로 기초학문 분야 교과목들로 채워지는 것이 원칙이다. 그 영역 구분은 주제별로 혹은 학문분야별로 할 수 있다.
주제별 교양교육 영역 구분
과학-기술 ①자연 및 과학
②기술의 본성 및 성과
인간 ③인간의 본성 및 조건
문화 및 문명 ④문화현상과 현대문명
현실 ⑤사회적 현실
⑥역사적 현실
가치 ⑦인륜성 탐구와 도덕적 추론
⑧종교적 가치
⑨미적 가치

<표-5> 주제별 교양교과목 영역

학문분야별 교양교육 영역 구분
인문학 ①한국문학, 외국문학, 예술
②역사학, 철학, 종교학, 문화 탐구
사회과학 ③정치학, 경제학
④사회학, 심리학
자연과학 ⑤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표-6> 학문분야별 교양교과목 영역(한국연구재단 기본틀 참조)

다. 소양교육 영역
- 이 영역은 “인성교육”이 중심이 되는 영역으로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체험을 가능케 하는 과목들이 편성 설강된다.
소양교육 영역
신체적 체험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등 심신 단련이 이루어지는 교과목들;
단체 속의 협력과 유대가 요구되는 구기 종목 과목들; 극기를 요하는 개인 스포츠 과목들; 단순한 레져 활동은 부적합
이 영역에서는 교과와 연동되는 비교과 교육프로그램이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함
정서적 체험 미술, 사진, 음악, 연극-영화 분야에서 실연(實演) 및 감상(鑑賞) 중심의 교과목들
사회적 체험 사회봉사 등 약자를 돕는 활동이나 협력적 리더십을 연마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과목들
교시 구현, 신입생 정착, 학생지도 대학의 교시(敎示)를 구현하려는 종교적-교육적 이념 교과목;
프레쉬맨세미나,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비전탐색 등 학생지도 관련 교과목

<표-7> 소양교육 영역 구분

2. 교과목 자체의 적정성 요건
가. 적극적 기준: 교양교육은 보편적 포괄성, 학술적 대표성, 전인교육의 요건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1) 교양 교과목은 특수하지 않고,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인 포괄성을 가져야 한다. 즉 교양교육은 직업교육이나 특수 전문교육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학문 전 분야에 기초가 되는 넓은 범위의 지적 식견을 포괄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2) 교양 교과목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전 영역에서 공인된 학술적 가치를 갖는 과목이어야 하며, 학문간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동시대의 삶의 방식으로 수용토록 해야 한다.
3) 소양 교과목은 그 학술적 수준이 대학교육 전반에 미치는 것이어야 한다. 체험교육의 중심이 되는 인성 함양 교과목은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꾀할 수 있도록 지식의 습득과 인격의 연마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 소극적 기준: 기초학문 분야와 무관한, 단순 취업 및 창업 관련 교과목, 일상적 상식의 확장이나 취미생활의 정보를 내용으로 하는 것들은 원칙적으로 교양교과목에서 제외한다.
1) 기초학문 분야를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경제생활 분야(경영학 등), 시민생활 분야(사회복지학, 신문방송학 등), 공공생활 분야(행정학 등), 법률생활 분야(법학 등), 기술생활 분야(공학 등) 등의 응용학문이나 실용학문 관련내용을 교양교과목으로 편성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한다.
2) 직접적인 취창업지도 교과목은 비교과 영역으로 기획, 취업이나 창업관련 부서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취미생활을 위한 정보제공이나 상식의 확장을 위한 비학술적인 내용의 교과목들은 배제한다.

IV. 교양교육 정상화에 요구되는 제도적/행정적 지원

구분 내용
하드웨어 기관, 시설, 교수자, 교육지원자 관련 요건 등
소프트웨어 교과/수업운영 시스템, 교강사 운용/지원 시스템, 평가와 교육의 질 관리 시스템, 학사지도 시스템 등

<표-8> 제도 및 행정 지원체계의 구분과 내용

1. 기관
가. 각 대학의 상황에 따라 현재 교양교육 운영 주체는 다음과 같음: ①학부대학, 교양대학 등 독립 단과대학 수준, ②기초교육원, 교양교육원 등 중간 수준, ③교양학부, 교양교육센터 등 하위 수준. 단과대학 이상의 독립성을 권장하며, 최소한 교양교육원 이상의 수준이 되어야 한다.
나. 교양교육 전담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독립성이다. 교양교육과정 운영에서 전공학과의 개입이 없도록 하는 일은 교양교육 내실화와 직결되므로 기관의 독립성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다. 기관장은 학교행정의 최고 의결기구인 교무위원회의 위원이 되어 교양교육 관련 의결 내용이 대학 교육 전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양교육원 수준이더라도 교무처 산하 기관, 심지어는 교수학습센터 내 부속기관에 불과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엔 교양교육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
라. 교양교육과 무관한 교직과, 교수학습센터 등은 교양교육 담당기관과 별도로 설치되어야 한다.
마. 교양기초교육 내실화를 위한 관련 연구소, 의사소통센터 등의 설치 운영이 필요하다.
2. 시설
가. 교양기초교육을 위한 강의실, 학생상담(튜터링) 시설, 행정운영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야 된다. 가능한 한 교양기초교육을 위한 독자적 강의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나. 다양한 강의유형에 따른 다양한 규모의 강의실이 필요하고, 많은 경우 IT 교육 장비를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다. 교양기초교육 담당 교수자들의 연구 공간은 물론이고, 글쓰기 교육 등의 대면 첨삭지도, 대학생활과 진로지도 등 학생지도를 수행하기 위한 교육 공간 확보가 요구된다.
3. 교수자
가. 현재 전임교수, 교육(강의)전담교수, 시간강사 등 다양한 신분의 교수자가 담당하고 있는데, 교양교육 담당 교수진의 충실성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교양기초교과 전체 교수자 중 전임교수의 비율
- 전공 전임교수와 교양담당 전임교수들의 수업시수, 연봉, 승진, 연구비 등 비교
나.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자의 신분과 대우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 교수자의 위상이 교수자의 능력 발휘 및 교육의 질과 상관관계가 크다.
다. 교양기초 교과목의 지속적인 담당과 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보유한 교수자가 필요하고, 기본적으로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교수자가 되는 것이 적합하다.
라. 교육에 관심이 큰 시니어 교수들의 교양기초교육 전담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4. 교육지원자
가. 학생의 수강량에서 볼 때 교양교육이 학부교육에서 차지하는 강좌 비중이 40% 내외에 이르는 현실을 고려하면, 교육지원시스템, 즉 행정지원체계 및 정규직 전담행정직원이 그에 걸맞게 충분히 지원되어야 한다.
나. 면대면 교육이 필요한 글쓰기 교육, 대규모 강좌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교육조교(튜터) 또는 고학년 학생 멘토 등이 지원되어야 한다.
5. 교과/수업 운영
가. 교양기초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에 맞는 교과목의 체계적 구성이 필요하다. 즉 전공 학과들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교양교육에 관한 확실한 교육철학과 이에 따른 비전 및 교육목표가 교과 구성과 운영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나. 교양교육 담당기관이 교양 교육과정의 설계, 운영, 강좌 개설 및 폐지와 관련한 일련의 결정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다. 교양교육 관련 운영위원회에 교양교육 전담교수가 참여하여 교양교육 운영 및 개선 전반에 관하여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라. 교양기초교육의 성격상 동일 교과목이 다수의 분반으로 운영되는 경우, 분반 강좌의 균질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공통의 교재(교안) 개발과 공유, 교강사 공동 워크숍이 필수적이다.
6. 교강사 운용/지원
가. 교수자 임용과 재계약, 승진과 면직에 대한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강사 임용에서도 공개적인 임용과 면직의 절차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교강사들의 세미나 및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다. 교강사들의 교양기초교육 관련 학회, 세미나 등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라. 교육목표에 맞는 강의법 개발과 확산 등 교수지원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마. 교강사들에 대한 복지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7. 평가 및 질 관리 시스템
가. 교양기초교육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평가 및 질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나. 강의평가 외, 교육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자기 성찰적 학습성과조사 등이 필요하고, 이를 교과목의 진입과 퇴출의 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 기초학업 영역에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교과목이 지향했던 역량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8. 학사지도
가. 대학 신입생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대학교육의 현장이 교양교육과정임을 고려하면, 여기서 학생과의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다.
나. 학사지도는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 및 진로개발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 전공 학과 교수들의 1학년 학사지도에는 한계가 있다.
라. 학사지도를 전담하는 멘토(혹은 학사지도교수)제도 운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본 한국교양기초교육원에서는 <교양교육컨설팅 기획위원회>를 구성, 컨설팅 활동을 준비해 온 바, 2015년 가을부터 2016년 초까지 전후 5회에 걸친 공동숙의 끝에 이 안을 작성 제시하기로 하였다.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 그 자체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있었으나, 진지한 숙의 끝에 여러 대학으로부터의 요청에 비추인 오늘의 대학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더 크리라는 합의에 이르러 이 표준 모델을 제시하게 되었다. 대학의 유형 구분에 따른 교양교육 영역별 배분에 관해서는 부록으로 처리하여 그 안의 타당성에 대한 주장을 약화시키기로 하였다.
2) 고대 희랍-로마의 귀족사회에서부터 유래하는 ‘자유교육’의 오랜 전통에 비하면, 근대 시민사회의 형성 이후에 확산된 ‘일반교육’의 이념은 그 기본 지향이 다르다. 근래 미국에서는 ‘일반교육’의 이념보다도 전통적인 ‘자유교육’의 이념이 새 시대의 지적 지형에서 더 강하게 요구된다는 주장이 유의미하게 대두되기도 한다. (AAC&U의 웹사이트 참조)